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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3일차 — 노트르담·생트샤펠·모네 수련·포토푀 추천·앙헬리나 후기 | 4박 5일 실제 경비 공개

WW.TRVL 2026. 5. 23. 08:41

2022년 11월, 4명. 교통·운영 정보는 2026년 최신 기준으로 업데이트했다.


3일차는 시테 섬에서 시작해서 오랑주리로 끝났다. 노트르담, 생트샤펠, 모네 수련, 포토푀까지. 4박 5일 중에 밥을 제일 잘 먹은 날이기도 하다.


점심 전 — Phô 5

Phô 5
주소 31 rue Saint-Jacques, 75005 Paris
영업시간 점심·저녁 영업
가는 법 메트로 10호선 Cluny-La Sorbonne역 도보 3분

노트르담 가는 길에 라탱 지구에 있는 쌀국수 식당이다. 생미셸 한복판에 있는 작은 베트남 식당으로 가격이 합리적이고 서비스가 빠른 편이다. 관광지 한가운데라 외식 물가가 센 구역인데 여기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포인트다. 국물이 깔끔하고 재료가 신선했다.

 

Phô 5 · 31 Rue Saint-Jacques, 75005 Paris, 프랑스

★★★★★ · 쌀국수 전문식당

www.google.com

 


노트르담 대성당 (Notre-Dame de Paris)

노트르담 대성당 (Notre-Dame de Paris)

주소 Parvis Notre-Dame, 75004 Paris
입장료 무료 (사전 예약 필수)
가는 법 메트로 4호선 Cité역 또는 RER B/C Saint-Michel Notre-Dame역

⚠️ 2019년 화재 후 복원 완료 — 2024년 12월 재개관

2019년 4월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다. 약 5년의 복원 공사를 거쳐 2024년 12월 8일 재개관했다. 2022년 방문 당시에는 외부 공사 중이라 내부 입장이 불가능했다. 지금은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은 무료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다. 공식 홈페이지나 전용 앱에서 방문 전날부터 예약 가능하다.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하면 입장이 어려울 수 있다.

 

1163년 착공해 1345년에 완공된 고딕 양식 대성당이다. 나폴레옹 대관식, 프랑수아 미테랑 장례식 등 프랑스 역사의 굵직한 순간들이 모두 여기서 열렸다. 성당 앞 광장에서 보이는 파사드 자체가 압도적이다. 2022년엔 공사 중이라 외관만 봤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했다.


생트 샤펠 (Sainte-Chapelle)

생트 샤펠 (Sainte-Chapelle)
주소 8 Boulevard du Palais, 75001 Paris
영업시간 4~9월 09:00~19:00 / 10~3월 09:00~17:00
휴무 1월 1일·5월 1일·12월 25일
입장료 €11.50 / 18세 미만 EU 시민 무료 / 매달 첫째 일요일 무료
가는 법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도보 8분

노트르담이랑 같은 시테 섬에 있어서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1242~1248년 루이 9세가 예수의 가시관을 비롯한 성물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왕실 예배당이다. 외관은 소박해서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데, 들어서는 순간 완전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1,113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벽 전체를 덮고 있는데, 햇빛이 들어오면 공간 전체가 색으로 물든다. 사진으로 봤을 때랑 실제로 봤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파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명소 중 하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오후 늦게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에 직접 들어올 때 방문하면 가장 예쁘다. 11월에 갔더니 흐린 날씨에도 충분히 예뻤다. 

사전 예약 권장이다. 현장 구매도 되는데 줄이 생길 수 있다. 뮤지엄 패스 소지자는 줄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다.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오랑주리
주소 Jardin des Tuileries, 75001 Paris
영업시간 수~월 09:00~18:00 (화요일 휴관, 입장 마감 17:30)
입장료 성인 €12.50 / 26세 미만 EU 시민 무료 / 매달 첫째 일요일 무료
가는 법 메트로 1·8·12호선 Concorde역 도보 5분

원래 1852년 튈르리 정원 안에 오렌지 나무를 위한 온실로 지어진 건물이다. 1922년 모네가 수련 작품을 기증하기로 계약하면서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1층에 모네의 수련 8점이 전시돼 있는데, 두 개의 타원형 방이 무한대(∞) 모양으로 배치돼 있다. 캔버스가 관람객을 둘러싸는 구조로 설계된 게 모네의 의도였다. 방 안에 들어서면 그냥 압도된다. 거대한 캔버스가 사방을 감싸는 느낌인데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이 안 된다.

중앙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봤다. 파리에서 미술관 하나만 가야 한다면 루브르보다 여기 추천한다. 규모가 작아서 1~2시간이면 다 볼 수 있고 루브르처럼 지치지 않는다.

 

입장권 꿀팁

오르세 미술관과 공동 입장권이 있다. 오랑주리 단독 €12.50인데 오르세 포함 공동권은 €16이라 오르세도 갈 계획이면 공동권이 훨씬 낫다. 유효기간 4일이라 날 나눠서 봐도 된다.

오디오 가이드는 €5이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모네 작품 배경 알고 보면 훨씬 더 잘 보인다.


저녁 — Le Roi du Pot au Feu

Le Roi du Pot au Feu

 

주소 34 rue Vignon, 75008 Paris
영업시간 점심·저녁 영업
가는 법 메트로 8·12·14호선 Madeleine역 도보 3분

포토푀(Pot-au-Feu)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면, 소고기·뼈·야채를 오랫동안 끓인 프랑스 전통 스튜다. 한국으로 치면 사골 국밥 느낌에 각종 야채가 가득 들어간 버전이다. 추운 날 파리에서 먹기 딱 맞는 음식이다.

소박한 분위기의 식당인데 맛집임을 인증하듯 벽에 다녀간 사람들의 명함이 엄청나게 붙어있다. 소고기 스튜에 감자, 순무, 당근, 양배추가 함께 나오고 골수도 같이 나온다. 골수를 바게트에 올려서 소금 뿌려 먹으면 그게 진짜 맛이다. 

직원이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으라고 알려준다. 처음엔 어색한데 같이 먹으면 맞는다. 바게트가 무제한 리필이다. 

11월 말 파리 날씨에 뜨끈한 포토푀 먹으면서 몸 녹이는 게 진짜 파리 경험이다.

 

Le Roi du Pot au Feu · 34 Rue Vignon, 75009 Paris, 프랑스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com

 


후식 — 앙젤리나 (Angelina)


주소 226 rue de Rivoli, 75001 Paris
영업시간 월~금 07:30~19:00 / 주말 07:30~19:30
가는 법 메트로 1호선 Tuileries역 도보 2분

1903년에 문을 연 파리 대표 살롱 드 테다. 튈르리 정원 바로 앞 리볼리 거리에 있어서 오랑주리 보고 나서 걸어서 바로 갈 수 있다.

마카롱을 €4에 샀다. 앙젤리나는 진한 핫초코(쇼콜라 쇼)가 유명한데 추운 날 여기 핫초코 한 잔이면 파리 힐링 그 자체다. 안에 앉아서 먹으면 줄이 길고 포장은 비교적 빠르다.


3일차 지출 (1인 기준)

항목 금액
점심 쌀국수 €14.00
생트 샤펠 입장료 €11.50
오랑주리 미술관 €7.50
저녁 포토푀 €20.00
앙젤리나 마카롱 €4.00
합계 €57.00
프랑스 파리 전체 여행 경비 총정리는 마지막 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2022년 물가 기준)

 

 


다음 편: 파리 여행 4일차 — 베르사유 궁전, 그라탕